[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 교실을 변화시키는 창의 교육 Workshop 후기
2013. 10. 15. 01:01ㆍUX 가벼운 이야기
지난 2013년 9월 14일 광주시 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제 64회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에 pxd가 함께 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은 창의∙인성교육을 담당하는 현장 교사들의 수업역량과 창의∙인성교육 실천의식을 높이기 위해 권역별로 진행되고 있는 행사입니다. pxd는 2부 워크숍 프로그램에서 교원 및 교육전문직 참가자들과 함께 심도 있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참고 :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ㆍ인성교육
행사 기획부터 워크숍 진행까지 함께 한 이번 포럼에서 pxd가 현장 교사들과 만나서 경험한 이야기를 소개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pxd와 교사가 함께하는 시간
pxd에서 실제 프로젝트 진행 시 사용하는 기법들을 바탕으로 하여 워크샵을 진행했는데요. 언뜻, 디자이너와 교사라는 직업으로만 보았을 땐 거리가 꽤나 멀어 보입니다. 하지만 pxd가 하는 일과 선생님이 하는 일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용자를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가지 기법들,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소통의 방식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것들은 모두 타인과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방식 중의 하나이기도 하죠.
pxd만의 방식으로 응용 및 발전시킨 몇 가지 노하우를 교사와 학생간 상호 교감 형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워크샵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2. 행사 및 Workshop 소개
이번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은 '창의적 상황 설정(Re-Framing)으로 교실을 변화시키자'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고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도록 독려하는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여, 학생과 교사의 상호 교감 능력을 촉진하기 위한 4개의 워크샵이 진행되었습니다.
- Workshop 1 : 대화의 자세 갖추기 '실제 교실에서 활용하는 비폭력 대화 연습하기'
(박기원_한국NVC센터)
- Workshop 2 : 존중의 문화 만들기 'Yes and의 열린 문화로 교실을 바꾸어 보자'
(김동후_pxd선임/파트장)
- Workshop 3 : 공감의 역량 늘리기 '상대방의 마음을 관찰하는 경험-Interview기술을 익히기'
(조준희_pxd팀장)
- Workshop 4 : 상황을 디자인하기 '학생 주도적인 분위기를 유도하는 다양한 소통 게임 체험하기'
(이유진_퓨쳐디자이너스이사)
3. Workshop. [존중의 문화 만들기] Yes and의 열린 문화로 교실을 바꾸어 보자
pxd가 진행 한 첫 번째 워크샵에서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소통법을 체험하면서 매우 활기찬 분위기로 이루어졌습니다. 비판하지 않고, 서로 격려하며 칭찬하면서도 학생들의 입장에서 고민 사항을 생각하려 애쓰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워크샵은 크게 3가지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Session 1. 수평적 사고 (Idea Seeding)
Session 2. 수직적 사고 (Idea Blooming)
Session 3. 아이디어 나누기 (Idea Sharing)
이번 워크샵 주제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졸지 않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의자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집중 시킬 수 있는 지시봉을 만들 수 있을까?" 로, 평소 이에 고민이 많았던 선생님들의 뜨거운 관심이 돋보였습니다.
Session 1. 수평적 사고 : 직관적 사고를 이용한 Seed Idea 수집
지속적으로 새로운 자극을 주어 직관적 사고를 열어줍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하찮은 의견도 존중하며 "Yes~ And!" 마인드를 잊지 않도록 합니다.
Session 2. 수직적 사고 : 스케치를 통한 아이디어 구체화
Session 3. 아이디어 나누기 : Tomorrow TV News를 통한 발표
학생이 졸면 의자가 레일을 타고 선생님 앞으로 날아간다, 만능 지시봉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 졸면 학부모에게 사진이 전송된다. 지시봉에 연예인 목소리 변환기를 달아서 관심을 끈다. 등 서로의 작은 생각들을 함께 피워나가면서 자유로운 발산 방식과 창의적 발상법을 마음껏 체험 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4. Workshop. [공감의 문화 만들기] 학생의 마음을 바라보는 interview의 기술을 익힌다
두 번째 워크샵은 간단한 이론 설명과 실습 위주로 이루어 졌는데요. 꼼꼼히 필기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교육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워크샵은 크게 3가지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Session 1. 질문지 만들기
Session 2. 경험 인터뷰
Session 3. 데이터 정리 및 공유
이번 워크샵 주제는 '면담'으로, 학교에서 학생 및 학부모와 면담 진행 경험을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ession 1. 질문지 만들기 : 회상을 유도하는 질문지 작성하기
상대방이 경험을 회상할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 봅니다.
Session 2. 경험 인터뷰 : 주제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대상자, 관찰자, 진행자로 역할을 나누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Session 3. 데이터 정리 및 공유
인터뷰 기록을 Case, Pain point, Knowhow, Action Idea로 분류하여 팀 별로 공유합니다.
글을 마치며...
평소 학교에서 면담을 진행할 때 어려웠던 일들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면담 노하우 등을 공유하면서 교사 간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간단한 심층 인터뷰 규칙을 적극적으로 실습에 활용하며 학교 활용 방안으로도 고민 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워크샵 후기는 이상으로 마치며,
광주까지 간 이상! 그냥 지나칠 순 없었던 짧은 전라도 여행길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
늦더위가 찾아 왔던 날.
광주 근처 담양 죽녹원에 들러 대나무 숲 사이를 산책하며 죽림욕을 즐겼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대나무 길은 피로를 잊기 충분했습니다. :)
초록 내음이 가득한 산책을 마치고, 근처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맛 좋은 떡갈비를 먹으며 모두들 전라도 음식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야 말았습니다.
전라도 상차림은 단연 잊을 수 없는 경험!
짧은 여행길이라 아쉬움을 달래야 했지만, 여름의 끝자락에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
마지막으로, 워크샵 진행기를 담은 영상으로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해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참고##컨퍼런스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