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Hierarchy] 네이버 그린윈도우

2010. 7. 27. 17:06Re-design!
無異

이전 글에서는 네이버의 디자인 개편을 통해 그린윈도우가 부각되었다고 칭찬을 하였는데요. 하지만 사실 여전히 답답하고 거북한 느낌이 듭니다. 이유는 세로로 배치한 그린 메뉴바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 사용자의 시선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린메뉴바가 그린윈도우보다 visual hierarchy가 훨씬 높아서 검색 키워드보다 카테고리에 먼저 시선의 흐름이 이동하게 되는데, 명백하게 잘못된 디자인입니다. 


Visual Hierarchy

대비를 통해 강조를 하는 방법은 뭔가를 더하는게 아니라 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린윈도우 브랜드를 밀기로 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그린메뉴바를 죽이는 것입니다. 메뉴바의 색깔만 빼면 시선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지고 선택 카테고리도 잘 보이게됩니다.




초록색이 너무 적어지니까 허전하고 네이버스럽지 않게되었나요? 근데 TV에서 보여주는 그린윈도우 브랜드는 원래 여백을 강조하고 미니멀한 이미지잖아요. 검색브랜드의 coherence를 실제 검색페이지에서 깨트리고 있는건 뭔가 모순적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검색창에 적용된 소심하게 얇은 테두리 대신에  원래 가이드만큼 두껍게 만드는것도 필요할 것 같고요.

불필요한 노이즈를 없애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들여쓰기로 시선을 방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들여쓰기는 활자인쇄를 할때 활자가 한벌밖에 없을때나 쓰던거고요. 텍스트는 정렬을 맞추고 강조할 부분은 텍스트의 크기나 굵기, 색상을 사용하는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네이버 검색 페이지를 보면서 알 수 없는 갑갑함을 느끼시지 않으셨나요? 저 초록 판때기가 여러분의 영혼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에요! 진짜로!


[참고##re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