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혼란을 극복한 Windows 7 - Windows User Experience Interaction Guidelines의 역사
2011. 7. 27. 14:28ㆍUX 가벼운 이야기
그리 쉽지는 않지만, UI 디자이너에게 표준을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미 따르는 표준이라면 그 중요성은 배가된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4회에 걸쳐서 Mac OS 표준, Windows OS 표준, 그리고 ISO(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 표준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1. 사용자의 80%만을 위해 디자인하라 - Apple Human Interface Guidelines의 역사
2. 마침내 혼란을 극복한 Windows7 - Windows User Experience Interaction Guidelines의 역사
3. 그들만의 리그, 우울한 ISO UI 표준 - ISO 13407 & ISO 9241의 역사
4. 왜 어떤 가이드라인은 실패하는가? –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1. 사용자의 80%만을 위해 디자인하라 - Apple Human Interface Guidelines의 역사
2. 마침내 혼란을 극복한 Windows7 - Windows User Experience Interaction Guidelines의 역사
3. 그들만의 리그, 우울한 ISO UI 표준 - ISO 13407 & ISO 9241의 역사
4. 왜 어떤 가이드라인은 실패하는가? –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2. 마침내 혼란을 극복한 Windows 7 - Windows User Experience Interaction Guidelines의 역사
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한 것은 아니어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여러 문헌과 검색의 힘을 빌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역사를 재구성해 볼 수 있다. (인터넷 자료를 참고하였다. 특히 Windows의 역사는 위키피디아에 전적으로 의존하였다.)
Windows 1.0은 1985년 11월 20일에 출시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1987년 12월 9일에 출시된 2.0과 함께 그리 많이 사용되지는 못 한 듯 하다. 첫 번째의 성공은 아무래도 1990년에 나온 3.0 그리고 1992년 3월에 출시된 Windows 3.1 이라고 할 수 있다.
1. Windows 3.1
The Windows Interface: An Application Design Guide (Microsoft programming series)
이 책은 아마존에서 1992년 4월 판을 찾을 수 있다. (피엑스디 도서관 보유) 이 책은 주로 Windows 3.1 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PDF 버전은 현재 찾을 수가 없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UI 디자인의 원칙은, User Control, Directness, Consistency, Clarity, Aesthetics, Feedback, Forgiveness, Awareness of Human Strengths and Limitatioins 등 8가지이다.
역시 이 글을 쓰게된 시작이기도 한데, 이 책의 p136에 보면 왜 'OK'와 'Cancel'이 이렇게 배열되게 된 것인지에 대한 이유가 나온다. 그리고 다이알로그의 맨 마지막에 'Help'버튼을 위치시키라는 이유까지 한 페이지를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따로 글을 쓰기로 한다.
2. Windows 95
그리고 그 다음 나온 것이
The Windows Interface Guidelines for Software Design
이 책은 주로 Windows 95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전 버전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이 책에서는 OLE의 도입과 함께 ‘object oriented’ 즉 ‘application-centered’가 아니라 ‘data-centered interface’가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들에게 자신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강력하고 권고한다.
드래프트였던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아쉬우나마 PDF를 찾을 수 있다.
'User Centered Design Principles'가 7가지 (User in Control, Directness, Consistency, Forgiveness, Feedback, Aesthetics, Simplicity)로 줄어들었다. Clarity가 Simplicity라는 말로 대체되었고, 인간의 장점과 한계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너무 포괄적이고 당연한) 원칙은 삭제되었다.
3. Windows 98 & 2000
Microsoft Windows User Experience (Microsoft Professional Editions)
PDF 버전이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있는 것 같다.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책일 것 같고, 피엑스디에서도 가장 열심히 스터디한 버전인 듯 하다. 'User Experience'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가이드라인이고, 책 곳곳에 'Experience'를 강조한 책이기도 하다. 디자인 원칙은 앞의 7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4. Windows 2000 & Me & XP & Vista
Windows User Experience Guidelines for Windows XP and Windows 2000
5. Windows Vista
Windows Vista UX Guide
6. Windows 7 & Vista
Windows User Experience Interaction Guidelines (UX Guide) for Windows 7 and Windows Vista
PDF를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고, 웹에서 직접 보려면 msdn에서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다른 건 못 보더라도 Windows 7의 가이드라인과 제작 과정에 대한 비디오는 꼭 보길 바란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왜 Design Principle이 중요하고, Windows 7은 어떤 Design Principle을 가지고 있는지 강조한 비디오만이라도 꼭 보길 권한다.
Windows 7 Design Principles (http://story.pxd.co.kr/13)
마이크로소프트가 그간 Windows UI/GUI에 대한 조소와 비아냥(특히 Vista)을 들으며 절치부심한 탓인지 엄청난 질적인 진보가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에 UI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Windows 와 iOS 의 UI Guideline을 안 읽어 봤다는 것이 모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음 글에서는 "3. 그들만의 리그, 우울한 ISO UI 표준 – ISO 13407 & ISO 9241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본다.
[참고##Windows##]
[참고##가이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