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위한 온라인 UX강좌를 소개합니다

2015. 5. 20. 07:50UI 가벼운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얼마 전에 우리도 사용자 조사를 해보긴 했는데, 사실 여기서 어떤 인사이트를 뽑아야 할지 모르겠어.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 다른 소리를 하니까... 내가 인터뷰를 제대로 했는지도 모르겠고."

"체계적인 UX, 중요하지. 그렇지만 스타트업의 생명은 스피드고, 개발 일정에 맞추는 게 중요해. 또 주요 서비스와 별개로 디자인팀이 소화해야 하는 각종 디자인 업무를 생각하면, 긴 시간이 걸리는 UX방법론은 스타트업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우리 회사에는 디자이너가 딱히 없어. 지금 디자인은 외주 한 번 맡겼던 거라 수정하기가 어려워. 꼭 필요한 수정은 내가(개발자) 어떻게든 처리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버전 만들어보고 다른 사람 의견 물어보면서 그 중에 제일 나아 보이는 걸로 결정하는 뭐… 그런 방식?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온라인 UX강의 제작을 위해 사용자 조사를 하면서, 현업 스타트업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를 하며 느낀 이들의 가장 큰 Pain point는

  1) UX가 중요한 건 알겠으나 체계적인 방법론을 따라 오랜시간 하는 건 무리다. 다른 할 일이 너무 많다.
  2) 사용자를 만나보긴 했지만 어떤 인사이트를 얻어야 할지 모르겠다.
  3) UX디자인 관련 결정을 할 때 기준이 없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바쁘고 빠르게 제품 개선이 이뤄지는 스타트업 환경에서 몇 달에 걸쳐 체계적으로 UX프로세스를 실행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용자를 이해하는 UX의 중요성을 간과하다가는 사용자에게 외면받는 서비스가 될 수 있죠. 이번에 피엑스디에서 기획한 온라인UX강좌는, 바쁜 환경에서 적은 시간을 들여 사용자 조사를 하고 UX디자인의 기준을 찾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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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 생존을 위한 UX



생존을 위한 UX는 거창하고 오래 걸리는 UX가 아닙니다.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고, 짧게 여러 번 쓰는 UX입니다.
이 강좌를 다 듣고 따라해봤다고 해서 레드닷에서 상을 탈 수 있는 멋진 UI/UX가 구현되기는 힘들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우리 사용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우리 서비스가 그들 마음 속에서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 우리는 누구를 위해 이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끊임없이 이터레이션을 돌고, 피봇을 해야 하는 Lean start-up 환경에서는 UX역시 lean하게, 필요할 때마다 여러 번 해봐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서비스가 언제부턴가 온갖 기능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괴물이 되지는 않았는지, 서비스의 좋은 점을 복잡하고 답답한 UX가 가리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용자의 사랑받는 순간까지 끈질기게 생존하도록, 생존 UX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이 강좌의 매력 포인트 3가지


하나. 더블다이아몬드 순서 파괴! 배우면 바로바로 적용하는 실전용 커리큘럼

더블 다이아몬드 방법론에서는 Discover > Define > Develop > Deliver의 순서에 따라 리서치를 진행합니다. 앞단계의 과정은 뒷단계를 위한 초석일뿐, 하나의 단계만 진행해서 유의미한 결과를 뽑아내기 힘들죠.
생존 UX 강좌 커리큘럼에서는 인터뷰를 하든, 퍼소나를 만들든, 시나리오를 만들든!
각각의 과정 후에 프레임워크 스케치를 통해 현재 서비스에 적용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모든 단계를 쭉 밟아보는 게 제일 좋지만, 시간이 없어 일부 과정만 실행해도 그 자체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둘. 지금 한국에서 서비스중인 스타트업 두 곳의 생생한 사례와 함께 배우기


실리콘 밸리의 어벤저스급 멤버가 모인 스타트업 성공 사례만 보는 데 지치셨나요?
이 강좌 제작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지금 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곳들입니다.
이 강좌는 드라마가 아니기에, 워크샵 내에서 이들의 드라마틱한 성공 사례를 보실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서비스에 대한 애정과 고민은 누구보다 깊은 두 스타트업이 실제로 워크샵 과정을 밟아나가면서 자신들의 결과물을 발표하고, 이에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 내가 해도 저랬을 것 같은데. 저런 점은 조심해야지’와 같은 생생한 팁을 얻을 수 있고, ‘우리 서비스를 주제로 하면 어떻게 할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면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습니다.
‘아 뭔가 어려워보였는데 저 정도만 하면 되는구나’와 같은 자신감을 가지실 수 있을 겁니다.


셋.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우리 팀 사람들과 UX워크샵을 진행해볼 수 있다
강좌는 1) 개념 강의 2) 스타트업 사례와 함께, 직접 워크샵을 실행해볼 수 있도록 각 단계별 자세한 설명을 담은 3)실전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워크샵 진행에 필요한 모든 기본 템플릿과 함께, 사례에 등장하는 스타트업이 이미 작성한 템플릿 사례도 제공합니다.

팀 내에 UX의 중요성이 잘 공유되지 않으시거나, 멤버들이 서로 다른 사용자를 그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 가상의 주제가 아닌 여러분의 현재 서비스/프로젝트를 주제로 팀원들과 셀프 UX워크샵을 진행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피엑스디 워크샵 전문가를 소개합니다


- 송영일 책임연구원은 피엑스디의 8년차 UX디자이너로, 작년부터 신설된 교육팀의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신입사원교육은 물론 외부 기업 대상 워크샵까지 피엑스디의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진두 지휘하고 있어 사내에서 ‘워크샵 전문가’로 불리고 있습니다.

- 2010-11년 피엑스디의 인기 블로그 시리즈 ‘완소 UI 신입사원을 위한 Must Have_5 Items’의 필자이기도 하고, 작년에 피엑스디에 파란을 몰고 왔던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 ‘해적, pxd를 약탈하라!’의 총 기획자이기도 합니다. 강사가 주인공이 되는 교육보다는 수강생이 주인공이 되는, 게임같은 몰입이 있는 교육을 좋아합니다.

“'이 강의를 통해 지적 뿌듯함을 느끼는 이론지식’보다는 ‘상황을 바꾸는 경험지식’을 주려합니다. 워크샵을 실행한 수강생이 이 경험을 통해 조금이라도 자신의 서비스를 바라보는 기준이 생기고, 전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길 바랍니다."


강좌 커리큘럼 소개


Part 1 강좌는 후반 편집 작업을 거쳐 5월 27일 수요일에 정식 런칭할 예정입니다.
지금 에듀캐스트 사이트를 통해 46분 가량의 맛보기 강좌가 제공되고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Part 1 강좌에 대한 자세한 소개글과 함께 5월 27일 수요일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에듀캐스트 강좌 홈페이지 https://educast.pro/15.282/
- 에듀캐스트에서 작성한 워크샵 후기글 http://blog.educast.pro/2203314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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