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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4 14:51

완소 UI 신입사원을 위한 Must Have_5 Items_네번째

[차례 - 완소 UI 신입사원을 위한 Must Have_Items]
1. 복사기 - 보는 즉시 기술을 훔치는 요령
2. 스카우터 - 한눈에 프로젝트 돌아가는 상황 뽑아내는 요령
3. 슬램덩크 - 무조건 목표부터 설정하는 요령
4. 고잉메리호 - 팀원들을 믿고 활용하는 요령
5. 폭주족 오토바이 - 상대방의 진심을 읽어내는 요령
특별부록 - 기획도 디자인도 위트와 철학이 있어야!

어릴때부터 '해적왕'이 꿈인 루피.
악마의 열매인 고무고무 열매를 먹고, 몸이 고무처럼 늘어나지만....
정작 해적이 수영을 평생 못하게 되지요.

"난 해적왕이 될 남자다!
루피는 고잉메리호를 타고 항해사, 요리사, 의사, 검사, 수리공 등 함께 꿈을 이뤄갈 동료들을 찾아 위대한 항로로 향합니다.

루피:  "그래 난 검술도 할 줄 모른다 이놈아!!! 항해술도 없고 요리도 못하고 거짓말도 못해! 난 도움받지 않으면 살아 갈 수 없어!!

상어족: "그럼 니가 할 수 있는 게 뭐냐?"

루피: "너한테 이기는거."


루피가 상어(인어)족과 시비가 붙어 싸울때, 상어족들에게 잡힌 '나미'라는 항해사 겸 측량사가 있었습니다.
인재를 알아보고, 무자비하게 부려먹는 상어족!
이 장면을 디자이너(?) 버젼으로 재해석해 보겠습니다.


상어족의 인력관리 방식에 엄청 열받은 루피는 상어족 본거지를 몽창 쑥대받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나미를 구출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도 촉박한 일정에, 클라이언트의 압박에, 스스로의 편견과 강박관념 때문에,내 옆에 있는 동료를 (실수도 뻘짓도 하고 가끔은 멍때리고 싶기도 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존재라고 보지 못하고,상어족처럼 동료를 '워킹 머신'으로 대할 때가 많습니다. 당장 눈앞의 급급한 일들로 필요에 따라 동료를 평가하고 원망합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서로 부려먹는 것과, 서로의 꿈을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고잉메리호의 밀짚모자 해적단은 서로의 꿈을 알고, 동료의 꿈을 위해 기꺼히 목숨을 바칩니다.

'동료를 내 자신처럼 생각한다 : 동료애'
동료애, 그 자체로 감동적인 가치입니다.
고등학교나 군대 친구들과는 그나마 끈끈한 우정이 가능한데, 왜 회사에서는 어려울까요?

계약관계로 회사에서 만나게 된 사이에,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일은 너무 어렵습니다. 이해타산적인 관계에서, '나'라는 존재에 같혀서, 자신의 기준으로 상대방을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상자안에 있는 사람, 상자밖에 있는 사람(아빈저 연구소)라는 책에서는 이 개념을 자기배반 Self-Deception이라고 지칭합니다. 

자기배반으로 상자에 갇히기.
1.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뭔가 해줘야 한다고 느껴지는 마음을 무시하는 것을 '자기 배반'이라고 부른다.
2. 내가 나 자신을 배반했을 때, 나는 세상을 나의 자기 배반을 정당화시키는 방식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3. 내가 스스로 정당화시킨 세상을 바라볼 때, 나의 현실감각은 왜곡된다.

4. 그래서 내가 내 자신을 배반할 때, 나는 상자에 들어간다.
5.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상자들은 나의 특성이 된다. 그리고 나는 그 특성들을 항상 지니고 다닌다.
6. 상자 안에 있음으로써 나는 다른 사람들이 상자안으로 들어가도록 유발한다.
7. 상자 안에서 우리는 상호 학대를 초래하고, 상호 정당화를 획득한다. 우리는 상자 안에 계속 머무를 이유를 서로에게 제공하는 일에 공모한다.

상자 안에서 소용없는 일
1.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
2. 다른 사람들에게 '대처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3. 도망치기
4. 의사소통
5. 새로운 기술이나 기법을 동원하기
6. 내 행동을 변화시키기

상자 안에서 나오는 유일한 방법.
'내가 지금 상자안에 있다는 것을 매순간 자각한다.'
내 방식, 내 의견, 내 생각, 내 뜻을 고집하지 않고, 상자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내 자신의 욕구만큼이나 현실적이고 정당한 필요와 희망과 근심거리를 가진 한 인격체로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보고싶은 대로 세상을 보는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동료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며, 항상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꿈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꿈을 내 꿈 만큼이나 소중이 여기는 관계.
동료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주고, 이뤄주려고 진심으로 노력하는 관계.
꿈을 나눈 동료는, 영원한 동료입니다.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유치원생도 아는 진리가, 사회에선 너무 어렵습니다. 매순간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는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답니다. 진정한 동료는 평생을(혹은 영원히) 함께 하니까요.

고맙습니다.

.....제 책상 위의 싸우전드 써니호!
(개인적으로 고잉메리호를 더 좋아해요ㅋㅋ)

다음 회는 폭주족 오토바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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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3
  1. 프렌드반 2011.03.24 21: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연히 보게된 시리즈인데, 정말 흥미진진하군요.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것을 조합해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대단하십니다.
    폭주족 스토리도 기대할께요. ^^

    • mango01 2011.03.25 17:56 신고 address edit & del

      부족한글을 기쁘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폭주족 이야기는 원래 반항하지마 GTO의 영길선생 이야기를 쓸라고 했는데, 제가 왜 이런 주제를 택했는지...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막막하네요.ㅋㅋ 항상 그런거 같습니다.

  2. 이 재용 2011.03.24 23: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히히 점점 더 재밌어지네요.

    • mango01 2011.03.25 17:53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장님 요즘 사내 특강이 너무 알차요! 점점 더 재밌어지고 있어요!

  3. 조준희 cho junhee 2011.03.25 10: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원피스 너무 좋아하는데 원피스를 이용해서 이렇게 유익한 글을 써주시다니~!!!
    정말 멋지십니다~~!!! +_+=b

    • mango01 2011.03.25 17:5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야말로.. 원피스를 입을 정도로, 원피스 광이죠(?!?)

  4. analogp 2011.03.27 19: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입사전부터 송선임님의 글 재미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시리즈 드뎌 네번째 공개 하셨네요~이번엔 원피스를 이용해 동료애의 중요성을....ㅎㅎ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갓 새로이 회사에 입사해서 선배동료들의 성향을 알아가는데는 어려움이 많죠. 다수에 무리속에 홀로이 들어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 하기란 쉽지가 않으 니까요~ 어찌보면 이부분은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하시는 모든 분들에세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매번 많은 도움이되는 소중한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 드려요~^^

    • mango01 2011.03.28 18:32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앗.함께 일하시는 한책임님의 성향을 파악하시는 것은 쉬울꺼예요.ㅋㅋ 조만간 차한번 또 마시자구요~

  5. 전성진 2011.03.28 00: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짱입니다....진짜 재밌어요!

    • mango01 2011.03.28 18:33 신고 address edit & del

      ㅠㅠ 감사데스네. 재미는 나의 인생.

  6. 이재용 2012.01.14 23: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시 보니 더 감동적이네요

  7. MIC_tiger 2012.11.29 12: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료' 라는 의미에 대해서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상자에 갖혀있는지 항상 생각해야 겠군요 :)

  8. 행인 2013.08.07 11: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입니다. 다만 회사에서 동료를 구할때 신중 또 신중하게 구해야 되는게 우선입니다. 위의 말씀은 신중을 기해서 우리 팀, 회사에 맞는 사람을 구하였을 경우에 통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각외로 면접때와 다르게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신중하게 뽑지 못한 결과죠. 나 자신이 이해하고 노력하는것과 별개의 문제인 수동적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참 많다는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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