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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icity'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1.08.25 왜 어떤 가이드라인은 실패하는가? -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by 이 재용
  2. 2011.07.07 [검색 리디자인] 통합 검색 덜어내기 (1) by 無異
  3. 2010.08.31 기능배치의 원근법 (3) by 전성진
  4. 2010.08.17 디자인을 할 때 버려야 할 33가지의 아까운 것들 by songyejin
  5. 2010.07.27 [Visual Hierarchy] 네이버 그린윈도우 (2) by 無異
2011.08.25 16:58

왜 어떤 가이드라인은 실패하는가? -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그리 쉽지는 않지만, UI 디자이너에게 표준을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미 따르는 표준이라면 그 중요성은 배가된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4회에 걸쳐서 Mac OS 표준, Windows OS 표준, 그리고 ISO(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 표준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1. 사용자의 80%만을 위해 디자인하라 - Apple Human Interface Guidelines의 역사
2. 마침내 혼란을 극복한 Windows7 - Windows User Experience Interaction Guidelines의 역사
3. 그들만의 리그, 우울한 ISO UI 표준 - ISO 13407 & ISO 9241의 역사
4. 왜 어떤 가이드라인은 실패하는가? –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4. 왜 어떤 가이드라인은 실패하는가?

수많은 플랫폼, 회사, 어플리케이션들이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오늘도 누군가, 어디선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 피엑스디도 가이드라인에 대해 업무 요청이 자주 들어온다. 그 때마다 피엑스디에서 늘 하는 말이 있다.

왜 어떤 가이드라인은 실패하는가?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사람은 이 질문에 명확히 답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성공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다. 가이드라인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성공하는 가이드라인은, 필자의 짐작에 1%도 안 될 것 같기 때문에, 그 1%안에 들려면 왜 수많은 가이드라인들이 모두 실패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선 가이드라인에 어떤 말들이 들어가는지를 살펴보자 (가이드라인 전체를 비교할 수 없으므로 Design Principle에 해당하는 몇몇 키워드만으로 논의를 대체하고자 한다)


Jakob Nielsen 10 Huristics (1990-1994년)
Visibility of system status / Match between system and the real world / User control and freedom / Consistency and standards / Error prevention / Recognition rather than recall / Flexibility and efficiency of use / Aesthetic and minimalist design / Help users recognize, diagnose, and recover from errors / Help and documentation

Apple Mac OS (1987-2006년)
Metaphors, Mental Model(Familiarity, Simplicity, Availability, Discoverability), Explicit and Implied Actions, Direct Manipulation, See and Point, User Control, Feedback and Communication, Consistency, WYSIWYG, Forgiveness, Perceived Stability, Aesthetic Integrity

Windows 2000 (1992-2007년)
User in Control, Directness, Consistency, Forgiveness, Feedback, Aesthetics, Simplicity

SKT NATE UI Requirement Ver 1.0 (2003-2004)
철학(Clear, Speedy, Attractive), 원칙(Visibility, Simplicity, Consistency, Familiarity, Efficiency, Prioritization, User in Control, Feedback, Error, Affordance, Persnoalization, Fun)

KTF 표준 UI 규격 v2.0 (2005)
철학(Fun UI, Easy UI, Happy UI), 원칙(Intuitiveness, Consistency, Efficiency, Attractiveness)

Google (연도미상-)
useful, fast, simple, engaging, innovative, universal, profitable, beautiful, trustworthy, and personable.

Facebook (2009년-)
Universal, Human, Clean, Consistent, Useful, Fast, Transparent

네이버 UX의 9가지 원칙 (2013, UX World 발표, 출처: UX 디자인 팀블로그)
1. 사용자와 비즈니스를 이해한 UX디자인
2. 주요 기능과 정보의 우선순위가 정리된 UX디자인 (Prioritization)
3. 네러티브가 잘 구성된 UX디자인 (Storytelling)
4. 인터랙션이 잘 설계된 UX디자인 (Interaction)
5. 사용자 무의식 반응을 리드하는 UX디자인 (Intuitive)
6. 정보인지를 빠르게 도와주는 UX디자인 (Clear)
7. 디바이스의 특징과 테크놀러지가 잘 활용된 UX디자인
8. 그래픽 디테일이 아름다운 UX디자인 (Beautiful)
9. 브랜드에 좋은 영향을 주는 UX디자인 (Brand)
위의 과정에서 소소한 혁신의 지속성을 가지는 디자인.

현대카드 (2014, UX World 발표)
현대카드의 UX 철학 : Remarkable but Extremely Kind
Clear, Useful, Interaction, Storytelling, Simple, Consistent, Brand Expression + More Creatitvity




Shneiderman's "Golden Rules"
usability.gov's "Research-Based Web Design & Usability Guidelines"
UserFocus 247 web usability guidelines
기타 많은 가이드라인들(A huge list of Style Guides and UI Guidelines하나더,또하나더)


보면 아시다시피, 제이콥 닐슨의 기념비적인 휴리스틱 10가지 원칙 중심으로, 사실 모두 비슷비슷한 원칙들의 순서 바꾸기에 불과하다. 물론 직접 작성한 사람들은 하나 하나 공들여 골랐을 것이고, 오랜 시간 고민하여 순서를 정했을 것이다. 애플이나 몇몇 회사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듬어왔음도 알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모든 회사들의 원칙들과 비교해 볼 때, 애플이 무언가 잘 하고 있다면, 그것은 디자인 원칙(철학)을 잘 다듬어왔기 때문에 잘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애플에서 나온 제품들은, 그리고 그 플랫폼 위에서 개발되어 나오는 제품들은 모두 이 뛰어난 철학들을 공유한 것처럼 보이고, 대부분의 회사들이나 플랫폼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어떤 가이드라인은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고, 어떤 가이드라인은 실패하는 것처럼 보일까?

UIE의 Jared M. Spool은 올해(2011) 5월에 자신의 글에서 필자가 지적했던 것처럼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이 비슷비슷하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와는 차별된 가이드라인으로 Windows 7 가이드라인을 예로 들었다. Windows 7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필자도 몇 차례 글을 통하여 훌륭하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Windows 7 (2010년, 원문)
1. Reduce Concepts to Increase Confidence
2. Small Thinks Matter, Good and Bad
3. Delight
4. Solve Distractions, not Discoveratbility
5. Time Matters; Build for People on the Go
6. Value the Full Lifecycle of the Experience
7. Be Great at "Look" and "Do"

그러면서 Spool은 위대한 가이드라인이 되기 위한 6개의 원칙을 제시한다.
1. 연구로부터 바로 추출된 것인가?
2. 대부분의 경우에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가?
3. 경쟁자로부터 차별화 시킬 수 있는 원칙인가?
4. 나중에 반대로도 할 수 있는 것인가?
5. 이번 프로젝트에 근거해 평가할 수 있는 것인가?
6. 계속 의미를 검증하고 있는가?

Spool은 일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원칙(혹은 철학)’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 – 영구 불변의 변치 않는 원칙 – 과 비교했을 때 이런 위의 원칙들이 언듯 보기에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러한 것들이 위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든다고 주장한다.

Spool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2004년에서 2006년에 걸쳐 진행된 한국의 경쟁 두 이동통신사(SKT와 KTF)의 UI 가이드라인을 보면서, 어쩜 두 회사가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결과까지 쌍둥이처럼 똑같을까?하는 생각을 하였던 필자로서는 더욱 크게 동감할 수 밖에 없다. 두 회사의 철학은 거의 비슷했다. 사실 두 회사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나머지 가이드라인들과 비슷했다. 어느 회사인들 Fun 하지 않은 걸 원할 것이며, 누군들 쓰기 어려운 걸 원할 것인가? 이런 식의 하나마나한 말 잔치 철학들은, 가이드라인을 읽는 독자들이 ‘무시’하기 쉬웠다. 경쟁사와 구별할 수 있는 철학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틀린 말도 없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그리고 많은 회사들의 경우 이런 비슷비슷한 원칙이 나오기 때문에 결국 철학을 무시하게 되니, 남는 건 뒷 부분의 픽셀 단위 가이드라인과 지정된 칼라 밖에 없다. 이렇게 남은 가이드라인은 개별 어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의 창의력을 막고 천편일률의 통일성만 강조된 결과를 남긴다. 그나마 잘 지켜진다면 말이다. 절대 변할 수 없고, 절대 틀릴 수 없는 철학들은 결국 절대 사용될 수 없는 철학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철학으로도 잘 하는 예외적인 회사가 있으니, 반드시 또 이 철학이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Spool의 지적은 맞긴 하지만 부족한 지적이다.

왜, 어떤 가이드라인은 성공하고 어떤 가이드라인은 실패하는 걸까?

필자는 그것이 ‘가이드라인’이 갖는 권위 – 절차적 정당성에 근거한 영향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대개의 가이드라인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우선 자신의 제품이 중구난방임을 깨달은 UI 전담팀의 누군가가, 외부의 가이드라인을 수집한다. 모든 가이드라인을 수집한 다음에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고 순서를 바꾼다. 그런 다음 힘이 있는 임원을 설득한다. 운 좋게 임원이 설득되면, 찍어 누른다. 지금까지 잘 하고 있던 현업 부서는 반발한다. 임원의 권력의 크기에 따라, 따라하는 시늉을 하든지, 아니면 진짜로 조금 따라하든지 한다. 가이드라인의 힘이 커지게되면 제품은 천편일률이 되고 문제를 깨닫는다. 조금씩 예외가 많아지다가, 해당 임원이 교체되면서 가이드라인도 사라진다.

더욱이 한국의 가이드라인은 대개 이렇게 만들어진다. 전담팀 누군가가 스스로 만들면 권위가 생기지 않을 것이므로 대학교 교수님께 맡긴다. 그러면 대학교 석사 1-2년차들 (즉 방금 학부 졸업한 학생들)이 자료를 수집하여 초안을 만들고, 박사 과정이 다듬고, 교수님이 검증한다 (사실 직접 실무를 안 해 보긴 모든 구성원이 비슷하다). 이렇게 실무 경력 합계 0년이 만들어낸 가이드라인을, 학위는 없지만 실무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따라야한다. 당연히 반발하지만, 역시 위에서(중앙부서에서, 그룹 본부에서) 찍어 누른다. 그 결과는 비슷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의 품질이 좋을 리도 없지만, 설령 품질이 좋다고 하더라도 구성원들이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따라하려는 노력을 하기에는 권위가 없다. 권력에 의해 강요한다면 결국 그것은 시늉을 낳게 되고, 기계적인 적용 방법을 찾게 되고, 창의력은 점점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공하는, 즉 영향력있는 가이드라인은 어떻게 만들어야할까?

첫 번째는 구성원들의 합의에 의해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Nokia가 어떻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는지 보자.

표준 문서를 만드는 순간 창의성은 사라진다.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가능하면 최대한 표준 문서 만들기를 꺼렸다. 문서 대신, 단지 그런 방향은 아니라고 관리자들이 구두로 말하다 보니, 그것을 관리자 개인의 성향으로 모는 일도 생겼다. 마침내 같은 기본적인 질문을 반복해서 대답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자, 두 명의 시니어 디자이너가 원칙을 모아 명확하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Mobile Usability, 150p, 2003년 영문판 번역)

처음부터 문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되는 협업과 토론을 통해 철학을 형성, 공유하고, 새로 들어온 신입들에게 같은 질문에 대한 같은 대답을 반복하다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표준 문서를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철학은 외부에서 가져올 수 없다.
위의 구글 디자인 원칙들은 허접하지만, 구글 철학을 한 번 보면, 몇 몇 개의 것들은 절대 다른 회사가 갖고 있지 못 하는 구글만의 문화와 철학이 느껴져서, 그것에 따르면 오히려 디자인 원칙들보다 더 제품의 전략과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창업자를 중심으로 창업 과정의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고, 또 실천한 문화와 철학을 정리한 것이기에, 누구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또 어느 회사에게 맞는 것이 아니라, 구글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듬뿍 담겨있다.

두 번째는 실패 사례로부터 출발하는 경우이다.
윈도즈 7의 원칙들을 살펴보면, 그간 무의미하고 추상적인 원칙들이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것과, 비스타의 처참한 실패로부터 배운 것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 오랫동안 윈도우 사용자들을 리서치하고, 그에 따라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원칙들을 모으고, 첫 번째로 윈도우 7의 디자인을 하는데 적용을 한 것이다.
기존의 원칙들의 정신을 살린 것이라 하더라도, 자신들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좀 더 정밀하게 좁혀졌고, 명확하게 설명이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읽었을 때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할지가 분명하다. 따라서 이렇게 만들어진 원칙들은 윈도우 7만의 특징을 잘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는 성공 사례로부터 출발하는 경우이다.
사람들은 리더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따라 배운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보다는 행동을 따라하고, 팀원은 팀장의 행동을 판단 기준으로 삼으며, 협력 파트너들은 그 회사의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출시된 제품을 따라 만든다.

아무리 가이드라인에 ‘Simple’이라고 적어도, 나오는 제품들이 모두 복잡하다면 그건 아무런 의미없는 내용이 되고 마는 것이다. 경영자가 아무리 디자인이 중요하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떠들어도, 코스트(제조원가)에 밀려 디자인이 희생되고, 승진에서 재무 출신이 임원이 되면 그 회사는 디자인이나 소프트웨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새로운 조직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려고 한다면, 반드시 새로운 프로젝트(결과물)와 함께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 토론하고, 문화를 형성하고, 결과물에 적용하고 그 결과물을 성공시켜야 한다. 결과물이 성공하면, 사내외의 다른 사람들이 따라 하려할 것이고, 사람들이 따라하는 부분을 가이드라인으로 만들면 된다. 그것이 진정한 영향력이다.

정리하면,
1. 직접 쓸 것. 함께 쓸 것. 문화와 철학을 만들 것. (남의 도움은 받을 수 있으나, 남이 만들어 줄 수 없다)
2. 학부 막 졸업한 석사과정에게 맡기지 말 것. 출시된 상품의 화면 설계서를 백 번 이상 그려 본 사람에게 맡길 것.(자기 손으로 같은 버튼을 수백번 그렸다 지웠다 해 본 사람이 아니면 원칙을 만들 수 없다)
3. 성공 사례를 먼저 만들고 전파할 것. 성공으로부터 영향력을 만들 것. (권력에 의해 배포된 가이드라인은 권력과 함께 사라진다)

이것 저것 생각하기 싫다면? 피엑스디에 맡기면 된다. :)

[참고##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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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7 21:05

[검색 리디자인] 통합 검색 덜어내기

검색엔진 뭐 사용하세요? 네이버,다음,구글?
네이버가 좋아요? 구글이 좋아요? 
이런 질문은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같은 질문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둘은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보완적인 관계에 있지 무엇이 더 좋고 나쁘다고 하기 어렵거든요. 그런데 다시 뒤집어 생각하면 둘 다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전 글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http://story.pxd.co.kr/327
 
일로써 인터넷 자료 조사를 많이 하기도 하고 약간의 검색 중독 때문에 검색엔진 사용이 극단적으로 많은 편에 속하는데요. 검색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그만큼 네이버,구글의 검색 결과에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이 걸려서 결국 개인적으로 매쉬업을 이용해검색서비스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취미로 내가 사용하기 위한 검색 UI를 디자인하고 매일 직접 사용하면서 스스로의 피드백을 통해 매일 매일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나만을 위한 검색엔진을 만들면서 고민했던 부분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거칠게 요약하면 통합검색 다 필요없고 위키피디아와 구글웹 검색, 네이버 블로그 검색 세가지만 있으면 된다 입니다.
사용 모습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검색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검색엔진을 사용할까요?


검색엔진 첫눈 UI 프로젝트에서 검색 행태에 대한 사용자 조사를 하면서 검색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검색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은 두가지 정도로 정리 할 수 있는데,
1.검색 query를 잘 선택하고(정보 제공자의 어휘로 구체적이고 더 많은 단어를 사용)
2.다양한 전문(vertical)검색엔진을 필요에 따라 잘 선택하여 씁니다.

일상에서도 좋은 답을 얻기 위해서는 질문할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를 찾아가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많은 사람이 특정 유형의 정보는 특정 검색엔진이나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것이 더 좋다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검색엔진 사이트로 이동하고 키워드를 또 다시 입력하는 과정이 번거럽기 때문에 네이버나 다음 처럼 시작페이지로 등록한 메인 검색엔진에서 그냥 검색을 하게 됩니다. 결과 측면에서도 적당히 충분한(satisficing) 정보를 얻는데 문제가 없으니까 일반적인 사용자에게는 좋은 전략적 선택입니다.

양보다 질로 골라서 검색하는 A  la carte 검색


UI를 설계하는 방법 중에 일반인들도 전문가의 노하우와 스킬을 쉽게 흉내내도록 하는 접근이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도 어떤 유형의 정보를 찾고 싶은지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전문검색엔진을 모아두고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더 나은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전문 검색엔진으로 이동하고 키워드를 다시 입력하는 과정의 번거러운 것이 문제라고 생각되어서 그 부분만 해결 해주면 될 것 같았습니다. 이런 가설을 가지고 처음 만들어서 테스트해 본 것이 A la carte 검색이었습니다. 부페처럼 막 나열된 통합검색에서 양만으로 배를 채울게 아니라면 딱 내가 원하는 걸 주문하는게 질적으로 만족도가 더 높을테니까요. 검색 유형에 따라 검색어 추천을 해주는 일관된 검색창 인터페이스에  구글의 인스턴트 검색처럼 입력 중에 검색결과가 바로 표시되도록 만들었습니다.

A la carte 검색 시연 모습 보기



검색의 파레토 법칙


일년 정도 사용하면서 실제 검색 데이타를 모아봤더니 놀랍게도 대부분 딱 두개의 검색만 쓴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파레토 법칙처럼 구글 검색과 네이버블로그 검색이 전체의 80%정도를 차지하는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로 디자인 하면서는 애플처럼 주 사용의 80%에만 집중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버렸습니다. 복잡하게 유형별 검색을 모아두지 않아도 구글과 블로그 검색만 나오면 찾고 싶은 건 거의 다 찾을 수 있더라구요.
이 두가지가 대부분의 검색 케이스를 커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서로의 성격이 상반되어서 서로가 부족한 검색 의도를 채워주고 있었 던 것 같습니다.

Search User Goals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크게 세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특정 사이트로 이동하려는 navigational (15-20%)
정보를 얻으려는 informational (50-60%)
리소스를 얻으려는 transactional (25-30%)

가장 큰 비중인 informational을 좀 더 세분화 하면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1.directed question.
    1-1.closed-end question
    1-2.open-end question
2.undirected question.
3.advice
4.locate
5.list


이러한 검색 의도를 검색결과에 반영 할 수 있을까요? navigational 같은 경우는 구글의 운좋은 예감이나 네이버의 바로가기 처럼 효과적으로 골라낼 수는 있지만 나머지는 검색의 골에 따라 정보를 분명하게 분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검색을 하는 사용자도 의도가 애매하게 겹치기 때문에 검색 결과에 직접 반영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검색엔진에서 사용하는 소스의 출처나 유형에 따른 분류는 검색 사용자의 의도를 직접 반영하기 보다는 기계가 분류할 수 있는 속성에 따른 것 입니다. 통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유형의 검색 결과를 먼저 노출하고 있긴 하지만 사용자 마다 또 질의시 마다 의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에 있어서 통합검색의 검색결과는 무작위적인 것으로 인식 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컬렉션 랭킹이 단순한 클릭수가 아니라 보다 복잡한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검색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건 평균에 속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겠지요. 같은 검색어를 사용한다고 검색 의도가 모두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Domain knowledge

검색 사용자 조사를 통해 배운 또 하나는 사용자의 검색 주제에 대한 지식 수준에 따라 검색의 접근이 달라진다는 것 입니다.
대상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으면 'X에 대해 알려주세요' 같은 undirected question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 그 주제에 알고 있어야 open-end , closed-end question 으로 질문이 옮겨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검색은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고 또 그 정보에 기반하여 다시 검색 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오리엔티어링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검색하려는 대상에 대한 지식 수준으로 나누어 검색 결과를 제시하면 검색 골과도 연결이 되고 더 자연스럽게 정보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인물검색을 예로 들면 인기검색어로 올라온 유명인을 검색할 때 어떤 사람은 그 사람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사람의 최근 활동(가십?)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는데 관심을 가지고, 어떤 사람은 도대체 X가 뭐하는 사람이야? 어떻게 생긴 사람이야?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검색을 하게되니까요. 인물 검색의 사진만 슬쩍 보고 아, 이 사람이구나 하고 호기심이 충족되는 경우도 많고,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면 다시 그래서 최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찾아보게 되고요.


위키백과 (한글 위키피디아)


undirected question에 대해 가장 좋은 답은 지식인이 아니라 백과사전입니다. 위키백과는 주제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전문적인 내용, 더 알아 볼 수 있는 참고 링크를 포함하고 있어서 뭔가에 대해서 알고자 할때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입니다. 모르는 주제에 대해 리서치를 할 때는 가장 먼저 위키백과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네이버의 컨텐트 검색이나 전문 DB 검색 결과 또한 이런 질문에 대한 답으로 훌륭합니다. 썸네일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어서 내용을 읽지 않더라도 내가 제대로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는지 슬쩍 보고 알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해줍니다.
위키백과와 같이 '무엇'에 해당하는 범용 백과사전 외에 '누가','어디서'에 해당하는 인물DB와 지역DB가 노출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구글 웹검색


구글의 웹검색은 오랜 기간 신뢰도가 쌓인 best match 결과를 상위에 보여주는데 해당 키워드의 대표 사이트 또는 위키백과 페이지가 상위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navigational과 undirected question에 해당하는 검색 목적을 가장 잘 만족시켜줍니다.
찾으려는 답이 정해져 있는 closed-end 질문에 대한 답도 구글 웹검색을 이용하는게 가장 결과가 좋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검색


블로그 검색 결과는 사용자의 주관적인 리뷰를 찾아보는데 적합합니다. 어떤 한 측면을 보는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려는 open-end 질문에는 구글보다 네이버 블로그 검색을 사용할 때 더 만족스런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는 인력 검색


네이버의 블로그 검색은 최신 정보에 대한 가중치를 높게 두고 있습니다. 구글 웹검색이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검증된 자료를 노출하여 변동이 적은데 비해 네이버 블로그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어느쪽이 더 좋은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용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이런 검색 노출 특성때문에 요즘은 실시간 인기 키워드에 대한 정보를 잘 모으고 편집하여 검색결과의 상위에 올리고 업체의 광고를 하는 전문 인력(?)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아직은 연예,오락 중심의 쉽고 대중적인 주제에 몰려있긴 하지만 여러 페이지 클릭하는 시간을 많이 줄여줘서 저는 좋습니다.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의 뉴스들도 이런 식으로 블로그 검색에 표시됩니다. 원본이 아니라 퍼온 자료가 노출된다고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한동안 유행하던 집단지성에 의한 인력 검색 결과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 검색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블로그는 이미지 검색 


요즘 블로그의 사용 리뷰에는 수준 높은 사진들이 가득해서 눈으로 훑어보기만 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은 블로그 내의 이미지를 대표 이미지 한 장이 아니라 여러 장 인덱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색 결과에서 한 번에 펼쳐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마우스 오버 하여야만 보여주는 것이 번거럽지만요. 블로그 내의 이미지만 제대로 보여주면 별도로 이미지 검색 결과를 노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네이버 검색 개발 담당하는 친구 말로는 이미지를 한번에 다 노출하면 트래픽 이슈가 있어서 현재처럼 우선 하나만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블로그의 사진이 고객의 시선을 빼앗는 것을 막고 광고로 유도하려는 광고 비즈니스에 기반한 정책이라고 추측됩니다. 블로그 검색에서는 사진 하나라도 보여주는데 통합 검색에는 아예 사진을 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지 자체가 그 그 블로그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정보가 되는데도 누락시키고 있습니다. 
블로그 썸네일을 한번에 펼쳐 보여주는 형태에 익숙해 지면 썸네일을 하나 보여주는 네이버,다음이나 하나도 안보여주는 구글에서는 답답해서 블로그 검색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마치 이미지 검색 결과에 텍스트만 있는 느낌이 듭니다. 구글의 preview 기능은 훌륭하긴 하지만 마우스 오버해야만 이미지를 더 보여주는 것과 동일한 stacked in time 방식입니다. 중요하고 비교를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표현하는데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사용자의 시간을 뺏고 노력을 강요합니다. Edward Tufte는 정보를 펼쳐 놓으라고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래 결과를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검색결과의 순서를 예측 가능하도록 배치 1-3-5


그래서 여러 콜렉션의 결과를 많이 노출하기만 한다고 좋은게 아니라 위키백과,구글웹,네이버 블로그 세가지만 잘 보여주어도 불필요한 인터랙션(스크롤)을 줄이면서도 원하는 결과를 보다 잘 찾을 수 있습니다. 개수는 위키백과 1,구글웹 3, 블로그 5개입니다. :)
구글웹의 경우 상위3개가 클릭의 80%에 해당한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3개에도 원하는 결과가 없으면 그 외 결과를 더 보는 것 보다 키워드를 바꿔 보는게 낫습니다.
장기적이고 객관적인 정보 위주로 찾아주는 구글검색과 최신의 주관적인 정보 위주로 검색하는 네이버 블로그 검색(다음 블로그는 호흡이 중간정도 됩니다)은 서로를 잘 보완해 줍니다.
컬렉션 랭킹처럼 키워드에 따라 순서가 바뀌는 것 보다 이렇게 순서를 고정하여 보여주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검색하는 주제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경우를 위해서 레퍼런스를 가장 먼저 배치하고, 어떤 순서로 노출되는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하여 원하는 의도의 결과가 아닌 경우 빨리 스킵할 수 있도록 단순한 결과를 먼저 배치합니다. 그렇게 하였더니 검색 결과내에서 원하는 답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Rich Vertical Search Links


그럼에도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바로 전문 검색엔진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전문 검색엔진을 검색결과 아래에 모아 두고 바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때는 검색엔진으로 이동해서 다시 키워드를 입력하는게 아니라 입력된 키워드로 바로 검색이 됩니다.
다음의  /검색은 내부의 카테고리 뿐 아니라 외부 검색엔진으로 바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내부 서비스만으로 닫힌 구조를 만들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전문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외부 검색엔진을 추천하고 쉽게 옮겨 가도록 열어두고 자신은 더 경쟁력이 있는 검색 서비스에 집중하는 전략이 검색 만족도를 높여 줄 수 있을 것라고 생각됩니다.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자사의 검색 결과 안에서만 계속 빙빙 돌린다고 광고 클릭해 줄 건 아니니까요. 물론 단기적으로는 수익에 더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겠지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고객 경험 측면에서 좋지 않지 않다는 건 확신할 수 있습니다.


검색어 예측 vs. 검색어 추천



2008년에 A la carte 검색을 만들때 부터 inquisitor라는 브라우저 플러긴을 모델로 따라하였는데요. inquisitor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어 추천뿐 아니라 구글 검색결과까지 미리 보여줍니다. 첫번째 추천 검색어를 기반한 결과를 보여주어서 마치 뇌보다 손이 빠른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당시는 영어에만 동작해서 우리말에도 적용해 보고 싶어서 네이버 추천 검색어를 가지고 만들어봤더니 상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구글이 작년에 발표한 인스턴트 검색도 동일한 형태입니다.

사용하면서 두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검색어를 목록 형태로 추천하는 것이 검색어를 예측하여 검색 결과를 미리 뿌려주는 모델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추천 목록과 검색 결과에 주의가 분산되어 더 복잡해 보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채택한 것이 아이폰의 auto complete 버블 형태입니다. 검색어를 단 하나만 예측하여 보여주어서 인지적 부담이 줄어들었고 오타입력시에도 바로 인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키입력이 더 늘어날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는 입력 중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노출되어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점입니다. 해결은 간단한데 키입력 시간을 체크해서 입력 중에는 결과를 뿌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맨 위의 동영상에서 보면 검색 결과가 거의 입력을 끝냈을 때만 나타나는데 반응이 느린게 아니라 키 입력 중에 의도하지 않는 노이즈 결과의 노출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단순하게 타이머로 주기적으로 중간 결과를 계속 뿌리도록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간의 광고 노출을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인스턴트 검색으로 인한 불쾌한 경험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실제로는 중간에 뿌려지는 결과에 전혀 주의를 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보다 나은 검색 사용 경험을 위해서는 통합검색을 덜어내자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모르니까 가능한 많은 컬렉션의 검색 결과를 노출 시키려는 네이버와 다음의 통합 검색은 효용이 너무 낮습니다. 블로그 검색 결과의 노출 정책을 보면 사용자의 검색의 편의보다는 광고를 위한 검색 UI가 아닌가하는 의혹을 주기 까지 합니다.
양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주제에 대한 지식 수준에 따라 나누어 간접적으로 검색 의도를 반영하여 검색 결과를 표시 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운 접근일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구글웹과 네이버블로그 검색의 성격이 상보적이라 두개로 대부분의 검색 의도를 포괄할 수 있게 됩니다.
나머지들은 전문 검색엔진 링크 모음으로 직접 이동하게 하는게 효과적입니다.


글을 쓴 목적은
1. 나 혼자서 나만을 위해 만든 검색 디자인이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2. 다른 사람들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도움을 얻고 싶습니다.

피드백을 주실 수 있는 분은 의견 남겨주세요. 직접 사용해보고 의견을 구하는 자리를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검색 리디자인 : 통합검색, 사용자를 위한 것인가 광고주를 위한 것인가?
http://story.pxd.co.kr/327
 

민첩한 리서치를 위한 인터넷 검색 팁
http://www.slideshare.net/taekie/rapid-research-hhg
 
A taxonomy of web search (2002) 
Understanding User Goals in Web Search (2004)
[다음 검색] 이제 /(슬래쉬) 만 기억하면 검색이 편해집니다!
http://blog.daum.net/daumsearch/16151027

 

[참고##re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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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15:50

기능배치의 원근법





르네상스 이래 원근법은 2차원의 평면에서 3차원의 입체를 표현하기 위한 기교로서 널리 활용되었는데, 시각적인 효과면에서 볼 때, 근경-중경-원경에 따른 시각적인 깊이감을 줌으로써 시선의 흐름을 유도하여 작가의 의도대로 '화면을 순차적으로 읽을 수 있게'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근,현대회화에서 선형원근법 뿐 아니라 면적, 형태, 컬러, 명도 등의 다양한 요소를 통하여 그 효과를 증대, 발전시키고 있죠. (난해한 근 현대회화를 감상할 때 자연스럽게 시선의 흐름을 느끼면서 감상하는 방법을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원리는 정보디자인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데요, 화면에서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즉, 어떤 정보부터 보아야 하는지, 어떤 정보가 중요한 것인지, 어떤 정보가 부차적인 것인지 등에 따라 시각적 요소들을 그룹핑한다거나 순차적으로 읽어나갈 수 있도록 의도적인 조정을 하게 됩니다. 

[Adward Tufte]



작가의 의도에 따라 필요 요소들의 의도적인 부각과 우선순위 부여, 생략과 감춤이라는 기교면에서 볼 때,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에서 주요 기능과 부차적 기능의 중요성에 따라 안배하여 배치하는 UI설계 측면과 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다보면 숨겨진 기능들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중요한 기능들은 전면에, 직관적인 형태를 띠고 있으면서 부차적인 기능들,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기능들은 누가 알려 주기전엔 도저히 알 수 없을만큼 교묘하게 숨기고 있기도 합니다.

사용하고픈 기능이 숨겨져 있으면 어떤 때는 답답하고 화가 나겠지만 바로 이렇게 우선순위에 따라 드러내는 기능과 감추는 기능의 원근법 적용을 통하여 애플은 직관적인 UX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애플 '광팬'이 많은 이유도 이러한 원근법의 적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때문이 아닐까요?




[http://taptaptap.com/blog/10-useful-iphone-tips-and-tricks/]



[위와 동일 출처]





애플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러한 팁을 교육시키고 있는데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러한 설명 없이도 직관적으로 알수 있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불평을 할수도 있지만, 퍼소나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러한 설명을 기꺼이 찾아서 습득하면서 즐겁게 사용하는 퍼소나를 위한 기능들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퍼소나에 따라 '기능들에 대한 인지적 거리'조절을 통하여 중요한 기능들이 더욱 쉬워지고, 복잡한 기능들도 유용성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http://www.apple.com/iphone/tips/]



실무를 하다보면 드러내는 것보다는 감추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이 기능을 좋아할 사용자도 있으니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해야 한다, 자기에게 필요 없는 기능이면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이니 문제 없는 것 아니냐...'이런 논리로 두서없이 기능들이 전면으로 나오면서 무엇부터 사용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UI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기능배치에서의 원근법은 단순히 따르기만 하는 되는 법칙이 아니고 우선순위에 따라 보여지는 수준을 면밀히 검토하고 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적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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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7 01:23

디자인을 할 때 버려야 할 33가지의 아까운 것들

몇 일 전 디자인 잡지를 넘겨보다 '디자인을 할 때 버려야 할 33가지의 아까운 것들'이라는 주제로 엮어진 글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중 공감이 가는 글들을 간략히 소개해 볼까 합니다.

고집(내 생각,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 취향)
클라이언트, 다른 사용자, 다른 디자이너들을 공감시키지 못할 때 버려야만 하고 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져야 한다.

돈.시간.결과
모든 것을 완벽히 만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잘 버려야 한다. 잘 버리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버리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버릴 수 없는 까닭이다.

내용 없는 형식
일의 목적 등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기획, 디자인에서의 형식을 잘 갖추어야 한다. 겉만 번지르르한 기획이나 디자인은 그야말로 버려져야 할 것.

기능
덜 기능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기능과 편의의 홍수 속에서 경쟁력은 때론 '기능의 배제'를 통해 가능하지 않을까.

작업의 마지막 결정자는 나
라는 사실을 버려야 한다. 버리고 싶지 않다면, 항상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객관적인 눈을 가지고 긴 호흡으로 작업에 임해야 하는 것.


유독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버려야 할 것은 없다는 견해

욕심, 체력, 하늘, 시안, 자존심...


이 외에도 많은 글들이 있지만 중복되는 생각들도 많이 있었고, 저에게 와 닿는 내용만 추려 소개하는 것이므로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UI 디자이너가 꼭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의 짧은 견해로 '눈에 보이는 것'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UI는 화려하거나 그럴싸한 결과물이 아니라 분명한 Needs를 읽어내고 해결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아닐까란 생각에서입니다. 그래서 겉치레에만 치중한 디자인이 아닌, 더할 것은 더하고, 뺄 것은 뺀 디자인 즉, Simplicity 란 관점으로 UI 디자인을 살펴보아야 겠습니다.

기사 원문: 디자인을 할 때 버려야 할 33가지의 아까운 것들 2010. 05.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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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7 17:06

[Visual Hierarchy] 네이버 그린윈도우

이전 글에서는 네이버의 디자인 개편을 통해 그린윈도우가 부각되었다고 칭찬을 하였는데요. 하지만 사실 여전히 답답하고 거북한 느낌이 듭니다. 이유는 세로로 배치한 그린 메뉴바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 사용자의 시선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린메뉴바가 그린윈도우보다 visual hierarchy가 훨씬 높아서 검색 키워드보다 카테고리에 먼저 시선의 흐름이 이동하게 되는데, 명백하게 잘못된 디자인입니다. 


Visual Hierarchy

대비를 통해 강조를 하는 방법은 뭔가를 더하는게 아니라 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린윈도우 브랜드를 밀기로 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그린메뉴바를 죽이는 것입니다. 메뉴바의 색깔만 빼면 시선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지고 선택 카테고리도 잘 보이게됩니다.




초록색이 너무 적어지니까 허전하고 네이버스럽지 않게되었나요? 근데 TV에서 보여주는 그린윈도우 브랜드는 원래 여백을 강조하고 미니멀한 이미지잖아요. 검색브랜드의 coherence를 실제 검색페이지에서 깨트리고 있는건 뭔가 모순적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검색창에 적용된 소심하게 얇은 테두리 대신에  원래 가이드만큼 두껍게 만드는것도 필요할 것 같고요.

불필요한 노이즈를 없애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들여쓰기로 시선을 방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들여쓰기는 활자인쇄를 할때 활자가 한벌밖에 없을때나 쓰던거고요. 텍스트는 정렬을 맞추고 강조할 부분은 텍스트의 크기나 굵기, 색상을 사용하는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네이버 검색 페이지를 보면서 알 수 없는 갑갑함을 느끼시지 않으셨나요? 저 초록 판때기가 여러분의 영혼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에요! 진짜로!


[참고##re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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