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디자인컨퍼런스

2011. 2. 18. 18:55UI 가벼운 이야기
이 재용

제1회 서비스 디자인 컨퍼런스를 다녀왔습니다.

일단... 컨퍼런스에 사람들은 엄청 왔는데, 진행자체는 최악의 컨퍼런스였고요, 개인적으로도 괴로왔습니다. 열기는 뜨거웠고, 저로서는 내용도 흥미롭더군요.


1. Michael Erlhoff
이 분이 독일 교수로, 서비스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25년전에 처음 만드신 분이라는군요. 'Design and Service and Service Design'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셨습니다.

"전통적으로 Product, Price, Promotion 을 이해해야 했다면, 이제는 People, Process, Physical Evidence를 이해해야 한다."

인상적인 문구는 선진국 GDP의 62%-75%가 서비스 산업이다. 결국 서비스 디자인이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던데, 우리 나라에도 역시 절실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Service 에 있어서 필요한 것이 Sensuality, Sociality, Security 이다라고 주장하시더군요. 역시 고객에게는 구매와 사용이 다르고, ux에서 이것을(구매와 대칭되는 개념) '사용'이라고 표현한다면 서비스에서는 '소유' 혹은 '서비스를 누림'이라는 의미로 확대해야하겠습니다.

(발표 자료는 아래 링크 참고)


2. 윤성원
서비스 디자인에 대하여 가장 잘 집대성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발표 자료는 아래 링크 참고)
언제 한 번 회사로 모셔서 발표를 들어야 할 것 같네요. 그런데 저는 '서비스 디자인'이 서비스 산업을 디자인하는 것이다라고 가까스로 이해했는데... 그게 '오해'라고 하시네요. 그 뒤로 더 헷갈리게 된 것 같습니다. ㅎㅎ 모셔서 물어봐야겠네요.


3. 최미경
뉴스에도 많이 나온 바 있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고지서 리디자인 개발' 국가 출연 기금으로 진행되는 연구여서 서비스 디자인의 다양한 방법론을 테스트해 보는 것과 동시에 결과도 내는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이긴 한데,
3.1 꼭 저런 방법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나올 수 있는 결과 아니었을까?
3.2 굳이 이걸 '서비스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나? 그냥 '고지서 리디자인'이라고 한다면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지 않을까? 질문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었습니다


4. 김남형
현재 서비스 디자인을 학과나 커리큘럼, 수업 과목으로 제공하고 있는 학교 현황들과 함께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었던 컨퍼런스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서비스 디자인의 학계 인맥들을 한 번에 정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관련 사진 및 발표 자료 다운로드 : http://cafe.naver.com/usable/894



행사명 : 서비스디자인 컨퍼런스

목적:

디자인은 그동안 디자인과는 무관하다고 여겨져왔던 복잡한 사회 문제들에 대해서까지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받고 있다.

디자인기업 및 디자이너가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스타일링'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사고'로 관점을 전환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디자인 과정에서도 다양한 전문지식을 융합해 해결방식을 구체화하는 '서비스디자인 방법'의 적용이 필요하다.

디자인의 새로운 기회라 할 수 있는 서비스디자인이라는 주제에 대해, 우리 디자인계가 이 개념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변화의 동기와 방향을 제안하고자 하는 것에 본 컨퍼런스의 목적이 있다.

 

연사 : 

미하엘 엘호프 독일 쾰른국제디자인대학 교수 - 서비스디자인 소개(순차 통역)

윤성원 한국디자인진흥원 정책개발팀 - 국내 서비스디자인 현황

최미경 서비스디자인연구소(SD.lab) 대표 - 국내 서비스디자인 사례

김남형 계원디자인예술대학 교수 - 서비스디자인 학계동향

박진희 용인대학교 교수 - 디자인나눔


주최 : 사)한국디자인지식산업포럼,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

주 관 : 서비스디자인연구소 SD.lab
후원 : 지식경제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한국디자인기업협회 

주제 : 서비스디자인 개념 및 방법, 사례발표

일시 : 2011. 2. 17(목) 오후 1시 ~ 3시 30분  

장 소 :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 6층 컨벤션홀

참석대상 : 디자인계 및 디자인 관련자

참가비 : 무료

참가방법 : 현장 등록(사전 등록 없고, 당일 시작 시간까지 현장에 오시면 됩니다.)

 

 

미하엘 엘호프 교수 Prof. Dr. Michael Erlhoff
KISD(Köln International School of Design, 이하 KISD) 교수. KISD 설립자이자 서비스디자인을 디자인 분야에 전파/소개/정립한 창시자.
미하엘 엘호프는 독일예술잡지의 편집인이며 “dokumenata 8”의 회원이고 오늘날 KISD의 전신인 쾰른 디자인 전문과정학교의 설립자임. 저서로는 우타 브란데스와 공저인 “대상으로서의 디자인” 및 “1949년 이후의 독일디자인”, 그 외 “기업문화와 종족문화”, “4:3 - 50년대 이탈리아 독일 디자인” 등이 있음.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쾰른 전문대학교 예술학부 학장을 역임. “Raymond Loewy Foundation”(레이먼드 로이 재단)의 설립대표자이며 도쿄, 홍콩, 시드니 등 지역의 객원 교수를 역임.

 

쾰른국제디자인대학
쾰 른국제디자인대학(KISD)은 쾰른응용과학대학교 (Cologne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에 있는 디자인 학교로서, 디자인교육의 쾰른식 모델에서부터 하나의 디자인학과로 1991년 출발했으나, 뛰어난 연구 및 교육 성과에 힘입어 오늘날의 대학으로 부상함. 디자인에 있어서 다학제간, 개념적인 접근을 통한 프로젝트 기반 연구가 12개의 디자인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음. 석사과정은 직선적인 디자인 교육이 아니라, 서비스디자인, 디자인경영, 성(性)과 디자인, 환경과 디자인과 같은 학제간 연구영역을 포괄하고 있음.
두 차례에 걸쳐 뉴스위크지 60대 세계 베스트 디자인스쿨로 선정(학생 200명 이상 규모의 학교 중 독일에서 유일하게 랭킹에 오른 디자인 스쿨임)되었고 2007년 뉴스위크에서는 유럽 TOP15 디자인 학교로 평가됨.



[참고##국내교육##]